삼성전자, 시베리아 횡단철도 타고 유럽까지…‘물류 운송 혁신 나선다’

입력 2016-10-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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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러시아 연방 총리 관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총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오른쪽)과 올렉 벨로제로프(Oleg Belozerov)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활용한 물류 운송 MOU(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한 물류 운송 혁신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철도청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활용한 물류 운송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삼성전자와 러시아 연방철도청은 기존 해상 운송을 통해 한국과 중국 지역에서 출발해 동유럽 지역까지 운반됐던 완제품과 자재 물량을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전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자재를 만주 횡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TV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러시아 칼루가 공장까지 운송해 왔다.

이번에 추가된 구간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자재를 실은 배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후,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 유럽 지역까지 이동한다. 이 경로를 활용하면 기존 해상 운송 기간이 35일에서 18일로 단축된다.

삼성전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러시아는 물론, 유럽 지역의 생산거점과 판매거점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존의 해상 운송망 대비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물류비용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해상 운송 방식을 다변화해 다양한 글로벌 위험성에 대비할 수 있는 물류 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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