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인터파크에 대해 외형성장을 위한 비용 부담이 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1만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144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숙박 등 투어사업부의 외형성장을 위해 당분간 경상적인 마케팅비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쇼핑사업부는 전반적인 거래액이 성장하나 경쟁이 심화되고 펫숍 런칭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적자 기조를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도서정가제로 온라인 도서시장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도서사업부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NT사업부는 자체 공연이 없는 3분기 공연 관련 매출이 저조했으나, 프로야구 티켓 판매가 순조로워 티켓 판매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주가는 주요 사업군의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마케팅비 지출에 부합하는 외형성장 및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