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효과 통해 ‘내수 회복’ 기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부진 극복을 위해 신차 출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 따르면 ‘스파크’에 경차 부분 왕좌 자리를 위협 받고 있는 기아차는 내년 1월 신형 ‘모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모닝은 개선된 1.0ℓ 가솔린 엔진과 바이퓨얼, 1.0가솔린 터보엔진과 개량된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계획이다. ‘모닝’으로 고객 발길을 끌어모은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4도어 스포츠세단(프로젝트명 CK)도 내놓을 예정이다. CK는 국산차 업체가 처음 출시하는 스포츠세단으로,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더 뉴 트랙스’를 출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이번 모델의 경쟁력은 바로 가격이다. 1.4ℓ 가솔린의 경우 기존 모델과 비교해 주간 주행등과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윈도 등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110만 원(판매가 1845만 원) 저렴하다. 이 회사는 지난 21일에는 상품성을 강화한 ‘올 뉴 말리부’도 선보였다. 지난 5월 신형 말리부를 선보인 지 5개월 만이다. 기존 말리부에 △차량 후면부 터보 레터링 △윈드쉴드 워셔 레벨링 시스템 △뒷좌석 열선 시트 등이 추가됐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코드명 IG)’다. 2011년 1월 출시된 5세대 그랜저(HG)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애초 12월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K7’과 ‘임팔라’로 빠져나가는 준대형 세단 수요층을 잡기 위해 출시 시기를 한 달 앞당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와 함께 상품성 개선, 연식변경 모델까지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며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내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