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3명당 1명 참여… 내년 3월 6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
국제구호 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해 온 참여형 기부 캠페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 캠페인’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4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시즌 10 신생아 살리기 모자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참여자들이 만들어 보낸 모자는 모두 152만 3746개. 누적 참여자수는 70만415명으로 우리나라 인구 73명 당 1명 꼴로 참여했으며 에티오피아와 앙골라, 잠비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11개 나라에 기부됐다. 키트 판매로 얻은 수익금 136억원도 모자 전달국의 보건 사업에 쓰여 아동 약 180만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캠페인에서 모인 모자를 우간다와 타지키스탄에 전달할 계획이다.
존 그레이엄 세이브더칠드런 에티오피아 소장은 “모자는 아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산모들이 보건소로 와 안전하게 아이를 낳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캠페인10주년을 맞아 ‘모자 학교(www.sc.or.kr/mojaschool)’를 열고 페이스북에서 ‘모자학개론’ 생중계도 진행한다. 첫 프로그램으로는 11년째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박경림 씨와 이번 시즌 홍보대사 강하늘 씨 등이 참여해 모자뜨기 토크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자뜨기 캠페인송 ‘털모자가 필요해’도 만들었다. 작사ㆍ작곡ㆍ편곡은 팀 메리고라운드(최웅식, 박인영), 노래는 이우진 씨(페이지 객원 보컬, 스트로베리레인 메인 보컬)과 어린이들이 재능기부로 함께 했다.
또 ‘모자 학교’ 참여자 가운데 여러 분야에 재능을 가진 참여자를 선정해 함께 잠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아이들도 쉽게 뜰 수 있도록 구성한 ‘가족키트’와 구작가(본명 구경선)의 ‘베니’ 캐릭터를 담은 `리미티드 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