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LG에 대해 안정적 투자구간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6798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305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9% 하회할 것”이라면서 “주력 상장자회사인 LG전자, LG화학 등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지분법이익이 3분기 초 시장 컨센서스 대비 19.2% 하회하면서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254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9.5% 밑돌겠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비상장자회사 3개사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2조3000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78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산순이익은 LG 실트론의 순이익이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5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LG의 주요 상장사들은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상장자회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2.1% 배당수익률과 현재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이 52.0%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돼 있다”면서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바이오사업 성장 모멘텀, LG그룹의 전장부품 사업 강화 모멘텀 등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는 저위험, 저수익의 안정적인 구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