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ㆍ알뜰폰 사업 강화, 소프트플랫폼 전략도 내놔
변동식<사진> CJ헬로비전 공동대표는 25일 오전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방송사업과 알뜰폰 사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융합사업을 육성해 유료방송과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의 M&A가 무산된 상황에 경쟁력 있는 사업을 앞세워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변 대표가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월 부임 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의 M&A가 결렬되자 변 대표를 선임해, 김진석 대표와의 투톱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변 대표는 이날 경영 정상화 방안과 차세대 기술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변 대표가 제시한 5가지 핵심 전략은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이다.
먼저 방송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규모의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UHD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에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라는 케이블방송의 본원적인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케이블 SO를 비롯해 유료방송의 구조개편 등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방송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소프트플랫폼 생태계도 구축한다. CJ헬로비전은 클라우드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IT와 모바일 등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케이블 플랫폼에 자유롭게 참여해 신규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소프트플랫폼 전략을 통해 차세대 케이블 플랫폼으로의 기술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시켜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케이블 플랫폼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OTT 서비스 확대 전략도 내놨다. CJ E&M으로 이관된 티빙(tving) 사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한다. 변 대표는 조만간 티빙박스(가칭)를 출시하고 N스크린 전략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2012년 시작했지만 아직 수익이 없는 알뜰폰(MVNO) 사업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특화요금제를 활성화를 언급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을 케이블 플랫폼에 접목해 신수종 사업도 육성키로 했다.
이날 CJ헬로비전은 17개의 차세대 케이블 서비스를 시연하며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 기술혁신과 신규사업의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추진 △혁신적 사용자화면(UIㆍUX) 개선 등 3대 케이블 기술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