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가 305억 원을 투입해 초고압‧초저온 첨단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은 25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초고압 화재폭발 연구센터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이하 에안센터)를 개소했다.
공사에 따르면 에안센터는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사업비 305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면적 6만6200㎡, 건축연면적 4340㎡에 연소시험동 등 첨단 연구시설 9개동을 갖춘 세계 네 번째, 국내 최초의 초고압‧초저온 첨단제품 연구개발(R&D) 기지라는 설명이다.
에안센터에서는 실증을 통해 가스화재 및 폭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수소‧압축천연가스(CNG) 등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안전성 실험과 성능 인정시험도 가능하다.
신재생에너지 제품을 개발해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전문 시험기관의 성능인정서를 받아야 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에안센터 건립으로 시간 단축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공사는 내년부터 3년간 80억 원의 추가예산을 투입해 수소 등 고압가스 용기 및 부품 전체에 대한 시험설비를 완비할 예정이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각종 실증실험을 토대로 한 가스안전 기준 제정으로 우리나라의 기준이 세계 가스안전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초고압·초저온 가스와 관련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신뢰성평가, 시험인증을 동시에 수행해 글로벌 수준의 실증실험연구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