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까지 ‘갤럭시S7·엣지’ 흥행 성공에 따라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했던 IM(IT·모바일)부문 실적이 올 3분기 겨우 적자를 면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IM부문이 매출 22조54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95.8%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7%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출시한 갤럭시S7·엣지가 2600만 대 이상 팔리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50% 이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7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잇따른 발화 사건으로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며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엣지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내년 무선사업의 경우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속해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카메라 성능 확대 등 소비자들의 사용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삼성페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제품과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