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생산일정 지연으로 내년 개시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노피아벤티스에 기술 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시험이 내년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사노피는 당초 올해 4분기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한미약품의 생산 일정이 지연돼 내년 초 임상시험에 착수키로 했다. 임상 3상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면 추후 사노피가 발표할 예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신약 중 가장 계약 규모가 큰 퀀텀프로젝트를 구성하는 당뇨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약 4조8000억원)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금은 4억 유로(약 5000억원)다.
퀀텀프로젝트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핵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약물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 약물의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부착하는 단백질 ‘랩스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하면 적은 용량으로도 약효를 최대 1개월까지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지속형인슐린'과 '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은 현재 임상1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및 진행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