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공동 52위, 안병훈-김시우 공동 63위, 왕정훈-이수민 공동 70위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
세계적인 랭커들만 출전한 대회에서 한국선수는 중위권이하에 머물며 초라한 성적을 낸 반면 일본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세계골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일본스타 마쓰야마 히데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골프랭킹 10위 히데키는 30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서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18억5000만원).
PGA 투어 2승을 거둔 히데키는 올해 디 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을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했다.
일본 선수가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주최하는 WGC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히데키가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6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73타를 쳐 전날보다 4계단 뛰어 올라 공동 4위에 올랐다.
7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 290타로 한국선수중에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47위에 머물렀디.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2위, 안병훈(25·CJ그룹)은 8오버파 296타로 김시우(21·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공동 63위에 랭크됐다.
유럽투어 2승의 왕정훈(21·캘러웨이)은 11오버파 299타를 쳐 이수민(23·CJ오쇼핑)과 함께 공동 7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