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이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실적 1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이다’는 시중은행 고객과 은행 대출거절 고객은 물론, 고금리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 1등급 6.9%부터 6등급 13.5%까지다. 평균 금리는 9.8%로 카드론 평균금리보다 5~6%p 낮은 수준이다.
또한 최저금리는 6.9%로 은행권 신용대출의 평균금리와도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우량고객이나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국내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가운데 가장 큰 3000만 원이다. 기존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상품은 리스크를 이유로 주로 1000만 원 이하의 소액대출이 주였다.
또한 ‘사이다’는 중도상환수수료, 대출취급수수료 등 대출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수수료를 모두 없앴다.
기존 신용대출 상품은 대부분 대출을 중도에 상환할 경우 일정의 수수료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 성공의 주요 관건이 신용평가시스템(CSS)에 달려 있다는 판단하에, 그간 10년이 넘게 자체 CSS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모든 심혈을 기울였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 출시를 계기로 그간 시중은행을 이용하거나 은행에서 거절 당한 금융소비자들이 고금리의 카드론으로 내몰리지 않고 맨 먼저 우리 SBI저축은행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