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전망: 안정적)'로 재확인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달 31일(미국 뉴욕 현지시간)‘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평가보고서(Annual Credit Opinion)’를 통해 현행등급 ‘Aa2(전망: 안정적)’를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Aa2’ 등급은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사의 ‘AA’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 측은 한국의 현행등급이 매우 우수한(very high) 경제적ㆍ제도적ㆍ재정적 강점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장률 둔화 대응을 위한 재정정책과 동시에 국가부채를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대외취약성이 크게 감소돼 글로벌 경제ㆍ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 측은 성장동력 제고에 기여할 구조개혁의 조기성공ㆍ확대, 비금융 공공기관의 제도효율성ㆍ부채감소 추가적인 가속화 등에서 성공하면 신용등급 상향 요인이라고 설명햇다.
하지만 구조개혁의 후퇴와 중장기 성장동력 약화, 정부 재정건전성 약화,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이 생길 땐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