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가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선다.
3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감사에서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국고보조금 적정 집행 여부, 관련 의사결정 과정, 법인설립과 운영과정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문체부가 최 씨와 관련한 문제에 특별감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최 씨의 조카인 장 씨가 단체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특혜 의혹이 높아진 상태다. 실제 이 단체는 설립 후 약 1년 반 만에 정부 에산 6억7000만 원을 받아 특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스키 국가대표 출신 허승욱 씨가 회장을, 장 씨의 지인인 빙상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씨가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문체부는 단체의 사업과 예산집행 과정에서 장 씨의 개입 여부와 관련 자금이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더스포츠엠으로 유입됐는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더스포츠엠은 장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