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3% 줄어든 23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2803억 원으로 5.2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6억 원으로 6.3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프로그램 사용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급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차입금이 감소해 이자비용이 줄면서 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87.2%로, 지난해 말보다 23.1%포인트 줄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만에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409만6000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8029원으로 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디지털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60만1000명으로 2분기보다 2만 명,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6만9000명 늘었다. 디지털 케이블방송 ARPU는 1만558원으로 2분기보다 141원 상승했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지난 7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불허 결정 이후 기업 경영 활동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방송 가입자와 ARPU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