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주류 의원 일부가 3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회동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박영선 변재일 민병두 김성수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서로의 인식을 공유했다.
이번 회동은 '여야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한 박 의원의 주도로 정 의원 등이 합류하면서 성사됐다.
정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비상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건지 대화를 할 수 있으면 해보자고 해서 만난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일단 내일 각 당에 가서 의원들과 얘기를 해보고 뜻이 있고 같이 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기회가 되면 더 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지금 국민의 분노와 불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돌아가면서 얘기했고 상황의 위중함에 대해 서로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각 당 비주류 세력을 중심으로 한 초당적 모임이 앞으로 세를 불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