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동양생명이 안방그룹 지주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발생하는 BPS dilution(주당순자산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ROE(자기자본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Target multiple을 유지하는 이유는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경우 발생하는 RBC(지급여력) 비율 하락의 우려에서 자유로워 졌다는 점이 있다”면서 “또 정체돼 있는 생명보험 산업 구조에서 안방 그룹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동사의 차별화된 전략 시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에 결정된 유상증자 규모는 금액보다는 제3자 배정이 가능한 최대 주식 수 기준으로, 향후 IFRS17 기준서 및 신지급여력제도 확정을 완전히 대비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조달된 자금을 이용한 성장 전략에 있어 성장의 질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2016년 배당에 있어 향후 발행될 신주도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 하락은 불가 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을 58억 원으로 하향하면서 주당 배당금 역시 750원으로 하향했으며 발행될 신주를 감안하면 주당 490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