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오바마와 '정권인수' 첫 협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처음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하고 정권인수를 협의했습니다. 오랜 시간 정적이었던 두 사람이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한 1시간 30여 분의 첫 회동에서 항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동에서 "예정 시간을 넘기면서 몇몇 어려운 일과 그간 이룩한 정말 위대한 일들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이 대단한 영광이었으며 더 많이, 많이 대통령을 만날 것을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트럼프와 10분 통화… 트럼프 "한국인은 판타스틱 피플"
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10분 동안 통화하면서 "한·미 동맹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100%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며 북한의 불안정성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한국과 굳건하고 강력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한국인은 '판타스틱 피플'", '좋은 사람들'이라면서 "한국과 100% 함께 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 '최순실 사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오늘 소환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광고사 지분을 강탈하려 한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최순실 사건으로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출석을 앞둔 권 회장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지분을 그에게 넘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 등 포스코 경영진이 차씨와 사전에 계획을 세운 뒤 실행에 나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차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 국회,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 긴급현안질문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최순실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합니다. 이날 질문에는 여당 의원의 참여 없이 야당 의원 12명이 나섭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송영길·박영선·김현권·이언주·박정·이개호·이재정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신용현·김경진 의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질의할 예정입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등 19명의 국무위원이 참석해 질문에 답변합니다.
◆ KTX 단전으로 터널안 50분간 멈춰
어젯밤 11시 18분께 대구 와룡산 제1터널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단전으로 50여 분간 멈춰 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열차는 어젯밤 11시 10분쯤 동대구역을 정상 출발했으나 동대구에서 지천역 사이 구간 선로에서 단전으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승객들은 1시간 가까이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구간을 지나던 상하행선 열차 7대가 잇따라 지연 운행됐습니다. 코레일은 긴급복구 작업을 벌여 오늘 오전 0시 13분께 응급복구 작업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 뉴욕증시, 규제완화 기대 금융주 급등… 다우 사상 최고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19포인트(1.17%) 상승한 18,807.88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20%) 오른 2,167.48, 나스닥지수는 42.27포인트(0.80%) 낮은 5,208.80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기대로 금융주가 급등한 데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오늘날씨, 대체로 흐리고 비… 낮 최고 12~ 18도
금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전날보다 높겠습니다.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예상 등급은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모든 권역은 '보통'이지만, 황사 때문에 모든 권역에서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