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합계 26언더파 262타...72홀 최다 언더파, 최저타 신기록 달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13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6969야드)▲사진=KPGA 민수용 포토
-우승에다 신기록을 세웠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게다가 새로운 기록까지 수립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부터 우승할 수 있다는 감이 있었다. (웃음) 대회 기간 내내 58도 웨지가 잘 됐다.
-평소 장난기 넘치는 표정인데 오늘은 얼굴이 비장해 보였다.
초반에는 추격하는 선수들을 따돌리고자 집중을 해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웃음) 후반 들어서는 기록을 세우는 것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했다. 최대한 많이 줄여 다른 선수들이 쉽게 깨지 못하는 기록을 수립하고 싶었다.
-후반 파3홀 모두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는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 실수였는데 스코어를 잃지 않았으면 된 거 아닌가? (웃음)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했다. 내년 시즌 목표는.
1승이 아닌 다승을 하고 싶다. 2승 보다 3승 정도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이룰 것이다.
지금까지 상금은 부모님께서 다 관리하신다. 나는 잘 모르겠다. 아버지께서 차를 바꾸고 싶다고 하셨다.
-군 입대 시기는.
내 의지라면 벌써 갔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투어 생활을 조금 더 하고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하셔서 미루고 있다. 10승 정도는 거두고 가고 싶다. (웃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6년은 이형준에게 어떤 해였나.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가장 뜻 깊은 해인 것 같다. 꾸준하게 성적도 올렸고, 한 시즌 동안 대체적으로 골프가 잘 됐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마치게 돼 정말 기쁘다. 내년 시즌을 위해 또 다시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다. 조금만 놀 계획이다. (웃음)
-특기는 무엇인가.
다양성 있는 샷을 하는 것이다. 탄도를 드로나 페이드, 하이볼이나 로볼 등을 자유럽게 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