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만카돈을 80억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미래나노텍이 상승세다. 삼성전자 공급업체인 미래나노텍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구현에 꼭 필요한 ‘피에조멤스 마이크’ 양산체제 추진중이다.
15일 오전 9시55분 현재 미래나노텍은 전일대비 1.47% 상승한 622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오디오 전문그룹인 하만카돈 (Harman Kardon)을 8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은 ‘신의 한수’라고 평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 전장사업의 궁극적 방향은 종합 솔루션 전장부품 업체”라며 “스마트카 시장에서 시스템 공급업체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하만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오디오, 스피커 튜닝 부문의 높은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기반의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음성인식 기술을 자동차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석에 에이테크솔루션, 에스텍, 인포뱅크 등의 전장차 관련주와 함께 인공지능 음성인식에 꼭 필요한 ‘피에조멤스 마이크’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인 미래나노텍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