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상한 대통령과 시크릿 청와대가 국민을 울고 웃고, 화내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민 모두를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는 한 편의 막장 드라마만도 못한 박근혜 게이트 사건이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국가 안보와 다름없는 대통령의 혈액이 최순실로 인해 외부 병원으로 유출돼 검사되고, 정유라 한 명을 합격시키기 위해 상위권 학생 2명에게 낙제점을 주는가 하면, 2000억 원에 달하는 제3의 미르재단을 만들려고 했던 정황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어이없는 조소를 보냈던 것은 일국의 대통령이 가명으로 병원치료를 받는데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썼다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을 화나게만 하기에는 미안했나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상한 대통령과 시크릿 청와대가 만든 막장드라마를 국민들은 더 이상 지켜보기 힘들다”며 “시청률 낮은 드라마가 조기종영하듯이 대통령은 민의를 잘 보시고 스스로 퇴진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