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마당에 공공예술공간 한강아트파크(가칭)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예술을 통해 한강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설치하는 융·복합프로젝트다.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관광자원으로써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여의도, 이촌, 반포, 잠원 등 4개 한강공원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132억 원이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시범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한강한장 공개공모’가 개최된다. 한강 아트 파크 ‘한강한장 공개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우편 및 방문·시민청 현장접수대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예술은 쉼을 만들고, 쉼은 예술을 만든다’는 철학 아래, 한강 아트파크를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실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자연과 예술이 함께 하는 예술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조성사업은 여의도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오픈 프로젝트', '기획 프로젝트', '특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오픈 프로젝트는 공모방식을 통해 다수의 시민 및 전문작가들이 모두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시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문작가와 협업하여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설치하는 ‘한강한장 공개공모’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작가를 발굴해 한강공원에 예술쉼터를 조성하는 ‘신진작가 지명공모’로 진행된다.
기획 프로젝트는 전문·신진작가가 참여해 한강의 자연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수명을 다한 노후어선이 예술을 통해 자연성회복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노후어선 프로젝트’, 한강에 시민과 작가들이 예술창작활동을 구현할 수 있는 예술공간을 새로운 형태(고정형, 이동형)로 구축하는 ‘아트 플랫폼’ 등 2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공공예술공간을 조성하는 것이야 말로 한강을 다시 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