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2P금융협회는 21일 투자자 만족도 조사 및 투자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투자자 설문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29개 회원사에 실제 투자하고 있는 고객 3618명이 응답한 결과와 각 사별 누적 투자액 자료를 통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 P2P금융협회 발족 1년 이후 투자자현황 및 고객 만족도를 확인하고,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협회 29개 회원사의 누적 투자액은 339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891억 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투자상품별로 보면 △신용대출 1072억 원 △부동산 담보 572억 원 △건축자금 1322억 원 △기타대출 428억 원이다. 협회는 “다양한 상품이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각 사별 투자상품의 수익률은 4~17%였으며, 투자 상품의 만기는 1~36개월이다.
이용자의 89%는 개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배당소득 2000만 원을 초과하거나 사업·근로자소득 1억 원을 초과하는 소득요건을 갖춘 투자자는 9%의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만족도는 88%로 조사됐다. 주로 이용하는 P2P금융 플랫폼이 3곳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은 74%였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투자 한도 설정에 대해서 투자자의 선택 권한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의견은 87%를 차지했다. 6%는 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선호하는 투자 상한액 수준에 대해서는 54%가 현행대로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을 원했다. 투자 한도 5000만 원을 선호한 고객은 25%의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