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웹젠 대표 “내수시장은 한계… 해외 적극적으로 나설 것”

입력 2016-11-22 09:03수정 2016-1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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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현장에서 만난 김태영 웹젠 대표는 “내년 타석에 서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신작 출시를 통해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웹젠
“국내 게임 시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 현장에서 만난 김태영 웹젠 대표는 해외 게임업체 성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고 해법을 해외에서 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내수 시장 자체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게임업체들이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업체가 곧 성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젠은 ‘뮤’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매출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며 최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그는 올 한 해 사업에 대한 질문에 오랜 시간 생각에 잠기더니 “올해는 뮤 오리진의 성공 이후 그것이 운이었는지 아니었는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였다”며 “기대하고 있지 않다가 성과를 낸 타이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성공적이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웹젠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99억 원을 기록해 6분기 만에 100억 원을 하회했다. 매출액은 4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줄어들기도 했다.

실적은 지난해보다 하락했지만 웹젠은 올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우선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내년 1분기에는 온라인 게임 ‘뮤 레전드’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아제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와 중국 등에서 ‘뮤’를 내세운 IP 제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IP 제휴와 관련해 제안도 늘어났으며 계약 조건 역시 더 좋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국과의 IP 계약이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대표는 신작 출시를 야구경기 타석에 빗대어 설명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타석에 올라서는 것처럼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는 여러 가지를 하기 때문에 타석에 서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기대치와 실제는 다르지만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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