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IG’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연구개발총괄담당)은 22일 경기도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열린 ‘그랜저IG’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양 부회장은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은 1986년 ‘그랜저’ 출시 전후로 나뉜다”며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보급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현대차에도 ‘그랜저’ 브랜드는 준대형 보급차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국내 최초로 H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고 미국에서 엔켑 5 스타를 받는 등 현대차 대형차 발전의 역사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그랜저IG’에 대해선 스타일리쉬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젊은 감각의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정의했다.
양 부회장은 “주행성능부터 품질까지 혁신적인 수준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며 “‘그랜저IG’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1년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인 ‘그랜저IG’는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고, 제네시스 등 고급 라인에만 실리던 안전운전 지원 브랜드 ‘현대 스마트센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능별 구분으로 조작 편의성이 향상된 센터페시아 △동급 최대 규모의 거주 공간 △고급스럽고 섬세한 색채 및 소재를 통해 품격 있는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가격은 △가솔린 2.4 모델 3055만~3425만 원 △디젤 2.2 모델 3355만~3725만 원 △가솔린 3.0 모델 3550만~3920만 원 △LPG 모델 2620만~3345만 원이다. 이는 전작인 ‘그랜저HG’의 기본 트림과 비교해 25만~140만 원가량 비싸지만, 기본 장착된 안전·편의사양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최소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