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남북경협으로 전반적인 철강수요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건설관련 철강재를 생산하는 봉형강류 업체의 수익성이 긍정적일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POSCO를 중심으로 한 철강 대표 종목이 단기 급등했으나 기타 철강기업의 주가 상승은 미진한 생태로, 저평가 된 종목과 POSCO 지분 보유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으로 개성 2공단과 해주 등 추가 공단의 건설 및 개성-신의주, 개성-평양간 도로 및 철도의 재정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고, 특히 개성-신의의 철도 연장은 약 412km로 철도를 신설할 경우 레일 20만톤을 포함, 총 28만톤의 철강수요 유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은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레일을 독점생산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으로 현대제철의 레일 생산능력은 연산 13만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해선, 경의선 도로·철도를 잇는 데 사업비 5700억원이 소요 됐으며, 개성-평양과 개성-신의주 간 도로·철도 개·보수엔 1조~2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철도연장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나 중국횡단철두(TCR)까지 이어지는 대륙 물류망 구축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원은 북한에 지하자원의 매장량이 많아 광산개발을 통한 철강금속 원료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동 290만톤, 아연 2110만톤, 니켈 3.6만톤, 철광석 50억톤, 유연탄 160억톤, 무연탄 45억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최대 철광석 광산인 무산철광과 2대 광산인 덕현철광의 경우 이미 중국과의 합작을 통해 채광을 하고, 우리 정부와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북한 광산개발 사업에는 POSCO의 참여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물류비용 등을 감안할 때 원료비 절감에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 확보와 원화절상, 남북경협 등의 호재로 POSCO를 중심으로 한 철강 대표종목이 단기급등 했다"며 "하지만 기타 철강기업의 경우 주가 상승은 미진한 상태로 저평가 된 실적 호조 종목 및 POSCO 지분 보유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