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까지 하늘길 교통 혼잡 정비 …동남아ㆍ中항공로 복선화

입력 2016-1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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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교통관리 안전강화방안

내년 7월까지 항공교통 흐름관리가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또 항공교통통제센터를 설치해 위기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공교통관리 안전강화방안'을 논의·확정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항공교통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교통혼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 빈발하고 안전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항공교통량은 일 평균 2011대로 최근 10년간 6.3% 증가했으며 2035년에는 현 교통량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천공항 올 상반기 항공기 지연율은 6.5%로 세계공항중 정시운항율 44위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항공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교통량을 상시 감시·조정하고 위기대응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항공로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흐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관제사의 경험에 의존하던 항공교통 관리를 내년 7월까지 흐름관리시스템(ATFM)을 구축해 사전에 교통량을 예측·분산, 교통 혼잡과 지연운항을 예방한다.

또 기상 악화 등 비상 상황시 운항중인 항공기에 대한 대응을 총괄하기 위해 내년 7월까지 항공교통통제센터와 관제시설 이중화를 위한 제2항공로 관제시설(2017년 8월)을 구축해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교통통제센터와 제2 항공로관제소를 총괄하기 위해 대구 상매동에 항공교통본부를 신설한다.

현재 단선인 동남아, 중국 방향 항공로를 입·출항 전용으로 분리 운영할 수 있도록 복선화도 추진 중이다.

동남아 항공로는 일본, 대만과 합의를 완료하고 각 국에서 항공로를 설계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 항공로는 내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중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항공로를 입·출항 분리·운영 함으로서 수용량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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