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차인표가 '촛불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차인표가 출연 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현 시국을 비꼬는 듯한 대사로 눈길을 사고 있다.
차인표는 26일 광화문에서 열린 제5차 촛불 집회에 참석했으며, '박근혜 하야'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몇몇 시민들에 의해 포착됐다.
앞서 인터뷰에서 차인표는 "비정상에게 지면 안 된다"라며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조용히 나갔다 오려고 한다"라고 참석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7일 차인표는 출연 중인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도 국정 농단 사태를 비꼬는 듯한 대사를 선보였다. 차인표는 극 중 복권에 당첨된 최원영에게 "나는 이 행운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온 우주가 나서서 운을 모아 모아 태평이에게 운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박 대통령이 한 행사에서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발언한 것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표창원 의원은 28일, '최순실-최순득 연예인'을 언급하며 "고맙습니다, 차인표 님.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사는 대중 예술인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모습. 친박, 최순득 연예인과는 차원이 다른"이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