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베트남ㆍ태국서 한국상품전용 방송

입력 2016-1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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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SCJ의 ‘한국 상품 골든존’ 프로그램에서 쇼호스트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 홍삼’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은 동남아 지역의 한류 인기를 기반으로 베트남과 태국 TV홈쇼핑에서 한국 상품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적극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 2011년 사업을 시작한 베트남 TV홈쇼핑 SCJ에서 올해 7월부터 한국 상품 전용 프로그램인 ‘한국 상품 골든존’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 상품 골든존’은 주 1~2회 오후 1시 30분부터 60분 동안 방송된다.

국내 홈쇼핑에서는 오전 9시가 주부들 대상으로 한 프라임 타임인 반면, 베트남은 한 낮의 더운 날씨로 인해 오후 1시 이후가 주 TV 시청 시간이다. SCJ는 향후 ‘한국 상품 골든존’ 편성을 최대 주 5회까지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베트남 SCJ TV홈쇼핑 판매 목록 상위에 매년 한국 상품을 상당 수 올릴 만큼 한류의 열기는 뜨겁다. 한국의 중소기업 직원이 직접 현지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자사 제품을 시연해 보이거나 명동, 강남 등 한국 매장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자료 영상을 보여주면 고객들의 신뢰도는 더 높아진다고 CJ오쇼핑은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 SCJ에서는 쇼호스트들이 한복을 입고 생방송으로 한국 홍삼 제품을 판매한다. 스튜디오 무대 중앙에는 한글로 ‘한삼’이라고 크게 적힌 로고를 걸고 방송하며, 배경음악으로 K-팝이 흘러나오고 쇼호스트는 ‘한국에서 생산한 홍삼’이라고 소개한다.

‘한국 홍삼’은 베트남 SCJ에서 가장 판매가 좋은 상품들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한국 홍삼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판매가 점점 늘어 올해는 약 18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만 베트남 SCJ 상품담당 과장은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산 홍삼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 홍삼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쇼호스트들이 한복을 입고 홍삼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가요, 드라마, 영화 등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 상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베트남 고객들 사이에 확산돼 있어 앞으로도 좋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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