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0일,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성 대비 최근 낙폭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Moody’s)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34개국이 초고령사회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스웨덴 등 선진국은 이미 2014년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고령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는 2030년 14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할 것”이라며 “고령 인구의 증가는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의료기기 시장도 의료비 지출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의료기기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은 2011년 6234억 원에서 2015년 1조1033억 원으로 연평균 15.3%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매출액 역성장도 겪지 않았다. 합산 영업이익은 2011년 692억 원에서 2015년 2109억 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2.1%로 매출액 성장률의 2배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11.1%에서 19.1%로 빠르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장 연구원은 “의료기기 업체들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감안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KB투자증권은 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며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바텍, 뷰웍스, 인터로조, 레이언스, 메디아나, 휴비츠를 추천했다. 주요 추천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와 이상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인터로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