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올해 초 CJ헬로비전에서 가져온 OTT(Over The Topㆍ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티빙 라이브를 신설하고 방송채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기능을 통합하는 등 전면 개편한다.
CJ E&M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티빙’ 을 대표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먼저 tvN, Mnet 등 CJ E&M 16개 방송 채널의 프로그램 정보를 소개하는 홈페이지 기능을 티빙으로 흡수 통합했다. CJ E&M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방송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최상위 도메인을 ‘tving.com’으로 전환하고, 방송 정보와 영상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한 것이다.
티빙 내 자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OTT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도 확보한다.
디지털향 스핀오프 콘텐츠를 생방송으로 선보이는 ‘티빙 라이브’를 신설, 티빙 이용자들에게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시청경험을 확대 제공한다. 예컨대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의 디지털향 콘텐츠인 ‘무모한 지숙은 오늘 뭐 먹지’가 티빙 라이브에서 방영된다. 또 tvN ‘코미디빅리그’ 출연진들이 대기실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오프 더 코빅’도 방송된다.
기존 텍스트와 이미지로만 구성되었던 카드뉴스에 영상까지 더한 카드 뉴스 서비스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티빙의 BI (Brand Identity)도 변경한다. 개인화, 단순화에 초점을 맞춰 UX, UI도 개편했다. 꼭 필요한 콘텐츠만 남기고 홈 메뉴를 직관화 시켰으며,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쉽게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로 이동 가능하도록 연동 기능을 더했다. 로그인시 시청이력과 구매이력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창남 CJ E&M 티빙사업팀장은 “지난 1월 CJ E&M이 티빙 사업을 CJ헬로비전으로부터 양수 받은 이후 진행한 첫 개편으로, 이용자들의 편의 및 시청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춰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접근성 확대와 콘텐츠에 대한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티빙은 지속적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현재 tvN, Mnet, 온스타일 등 147개 채널의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만6000여 개의 방송ㆍ영화 VO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