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60)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의 친아들이 배우로 활동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2013년 영화 '족구왕'에서 승민 역을 맡았던 배우 정우식 씨로 확인됐다. 정우식 씨는 언론을 통해 일각에서 불거진 '캐스팅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2인 관련업계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영화 '족구왕'을 통해 영화계에 얼굴이 알려진 정우식 씨가 비선실세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 씨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식 씨는 1984년생으로 최근에는 MBC TV 주말극 '옥중화'에 잠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정우식 씨의 배우 활동에도 어떤 청탁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정우식 씨는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정우식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아버지(정윤회) 전화번호를 모르고, 주변에서도 내 아버지가 누구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3~4년에 한 번씩 공중전화로 내게 연락을 했다. 얼굴도 몇 년에 한 번씩 본다"고 말했다. 정우식 씨의 어머니는 정윤회 씨와 약 25년 전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식 씨는 일각에서 불거진 캐스팅 청탁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정우식 씨는 "지금껏 살면서 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2013년 출연한 독립영화 '족구왕'이 생각보다 잘돼, 그 영화 이후 섭외가 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트라부터 시작해서 조연과 단역을 오갔다. 특히 단역을 정말 많이 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저를 두고서도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내 배우 생활에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