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5일 내년 예산안에서 벽지노선 손실보상이 650억 원 삭감돼 열차운행 노선 축소 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7년 정부예산에서 공익서비스(PSO : Public Service Obligation) 보상예산은 전년(3509억 원) 대비 547억 원 삭감된 2962억 원이며 그 중 벽지노선 손실보상은 전년(2111억 원) 대비 650억 원 삭감된 1461억원으로 편성됐다.
코레일은 그동안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노인ㆍ장애인 등에 대한 무임운송ㆍ운임할인과 수요가 극히 적은 벽지노선을 운영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PSO 보상예산을 받아왔다.
현재 보상대상 벽지노선은 7개(경전선ㆍ동해남부선ㆍ영동선ㆍ태백선ㆍ대구선ㆍ 경북선ㆍ정선선)노선에 달한다.
코레일은 내년 예산에서 650억 원이 삭감돼 벽지노선 열차운행 횟수의 대폭 축소 및 역 무인화를 통한 인력감축 등 효율화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벽지대상 노선을 운행하는 1일 112개 열차 중 승차율 분석 및체 교통수단 등을 고려해 56개 열차를 축소하고 16개역의 무인화를 통한 인력효율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도 코레일은 174억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운송 최적화를 위한 물류시스템 개선과 차량검수, 선로 유지보수, 열차승무 및 수송업무에 대한 외주화를 확대하는 등 공사업무 전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