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2016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는 소녀시대 윤아의 사회로 '2016 여성영화인축제'가 진행됐다.
이날 '아가씨'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 김태리는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상을 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여성영화인에 대해 생각해봤다. 여성영화인에 대한 생각보다는 우선 여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로서, 여성으로서 순간순간에는 부당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회에 나가서는 순응하고 받아들이던 내가 요즘에는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여성에 대해 보고 들으면서 배우고 있다"라며, "영화 '아가씨'가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사회적인 벽을 세우고 벽에 부딪혀서 힘들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활기차고 쭉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 우리 영화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아가씨'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태리는 "여성영화인으로 어떻게 참여하면 좋을지 생각했는데 우선 회비를 내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선정과정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1월 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의 제작 크레디트에 오른 여성영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