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만에 턱수염을 기르고 그린에 복귀한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1·미국)는 역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전보다는 파워가 약해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장타력을 과시했다. 실전을 한지 오래 시간이 흘러서인지 종종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실수와 트러블 샷의 기량은 조금 떨어져 보였다.
우즈는 지난주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73-65-70-76)타를 쳐 18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1명이 기권했고, 15위에 올랐다.
무엇이 변했을까. PGA투어가 분석한 사진속 우즈를 들여다 보자.
우즈는 1년6개월전과는 확실히 다른 스윙을 보이고 있다.
▲어드레스=어드레스에서 눈에 띄는 것은 스탠스 폭이 조금 좁아졌다. 또한 볼의 위치도 왼쪽 어깨 라인으로 놓았다가 거의 중앙으로 옮겨 왔다. 양팔의 형태도 역 K자에서 Y자로 바뀌었다.
▲톱스윙=이전보다 히프턴이 더 된다. 목표반대 방향보다 더 왼쪽으로 쏠려 있다. 특히 강력한 어깨 턴이 약간 부드러워진 모습니다. 그만큼 파워가 약해진 탓으로 보인다.
▲임팩트=볼이 중앙으로 바뀐 탓인지 임팩트 순간 파워가 덜 실려 보인다. 임팩트 직전에 이전 스윙때는 왼발바닥 앞쪽이 약간 들려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다운스윙을 하면서 오른발바닥으로 지면을 차주는 행동도 조금 약해졌다. 손목과 팔도 핸드 퍼스트로 많이 나간것과 달리 조금 줄었다.
▲피니시=어깨과 히프가 그리던 역C자가 일직선으로 바뀌었다. 파워에서 부드러운 피니시로 변한 모습을 알 수 있다.
(사진=PGA투어 스윙분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