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걸' 최설화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대성이 해명에 나섰지만 로드FC 측은 박대성을 상벌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박대성은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1 영건즈 라이트급 경기에서 김경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뒤 시상식 세리머니 포토타임 도중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감싸며 끌어안았다.
최설화는 크게 휘청이며 당황해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포토타임을 마무리했다.
당시 모습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기 때문에 이를 본 시청자들은 박대성이 최설화를 성추행 한 것이라며 항의했다.
박대성은 당시 곧바로 대기실을 찾아가 최설화에게 사과하려 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전화로 사과의 말만 전했다.
이후 12일 박대성은 최설화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박대성은 "승리한 뒤에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저질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잘못한 것이 맞고, 최설화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설화도 박대성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최설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박대성 선수님이 직접 찾아와주셨어요. 경기 후 쉴 사이도 없이 마음고생하셔서 그런지 얼굴이 안좋아 보이시더군요. 직접 뵈니 굉장히 착하고 순박해 보이셨어요. 앞으로도 좋은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꼭 챔피온의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로드FC 측은 박대성을 상벌위에 회부할 계획이다. 로드FC 측은 "최설화가 박대성의 사과를 수락하는 것과 관계 없이 상벌위를 구성해 박대성의 잘못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