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 음주운전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는 배우 신은경이 이번엔 거액의 세금을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것으로 국세청 조사결과 드러났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신은경은 15년 전 종합소득세 미납부 등 13건을 미납해 총 7억9600만 원의 세금을 미납했다.
신은경의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신은경은 23살 때인 1996년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 당시 신은경 측은 법정에서 술을 한 잔 마셨고 차가 50m 미끄러진 것이라 해명한 바 있다.
신은경은 지난 2010년에는 1억1000만 원대의 옷을 백화점에서 외상으로 구입한 뒤 잠적해 비난의 뭇매를 받았다.
2012년에는 힐링캠프 출연으로 팬들의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자신이 뇌수종에 걸린 아들을 직접 키우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으나 실제로는 80대 고령의 친할머니가 키우고 있고 8년 동안 단 2번밖에 안 찾아왔다는 주장이었다.
신은경은 이후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고 아이를 키우느라 힘든 적이 있었다고 한 적도 없다"며 "아들을 2번밖에 찾아가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친정엄마가 시가에 방문할 때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고송아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해 12월 "신은경이 본 소속사에 있는 4년 6개월의 기간에 2억 4000여만 원의 정산금 채무가 있다. 광고 계약 성사로 인한 입금을 받은 4일 뒤에도 아무런 말도 없이 새 소속사로 이적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한편 고액 체납자 명단에는 신은경 외에도 개그맨 심형래도 포함됐다. 심형래는 2012년 양도소득세 등 총 15건 6억1500만 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이날 1만6655명의 세금체납자 명단을 공개했고 이들의 체납액은 총 13조301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