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OTC CCP)로서 미국달러 이자율스와프(USD IRS) 거래에 대한 청산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USD IRS 거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교환하는 기본 스와프(plain vanilla swap) 거래를 의미한다.
이로써 한국거래소는 홍콩 OTC Clear, 일본 JSCC에 이어 아시아에서 USD IRS를 청산하는 세번째 OTC CCP가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USD IRS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에서 청산되는 USD IRS에 대해 결제이행을 책임짐으로써 거래상대방위험 해소 및 리스크 전이위험을 차단해 거래 안전성 제고 및 거래 원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국내 금융기관은 한국거래소를 통한 USD IRS 청산으로 해외 CCP를 이용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CCP를 이용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해외 금융기관에 청산을 위탁해야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표준화 된 다양한 장외파생상품을 대상으로 CCP 청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거래소는 지난 3월 원화 이자율스와프(KRW IRS) 거래 청산서비스를 개시하고 6월30일부터 청산의무화를 시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