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1801가구·춘천 2835가구·동해 260가구 분양…‘평창올림픽 특수’로 아파트·토지거래 전국 최고
22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이달 강원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4개 단지 4896가구(임대ㆍ공공제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원주 2개 단지 1801가구 △춘천 1개 단지 2835가구 △동해 1개 단지 260가구 등이다.
강원도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고속도로 및 고속화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 호재가 곳곳에 있다. 실제 지난달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를 시작으로 내년 개통예정인 중앙선KTX(인천국제공항~강릉)와 동서고속화철도(서울~춘천~속초)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 조성 및 공공기관 이전 등의 대형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거래 및 토지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강원도 아파트 거래량은 총 3만6193건으로 통계가 집계(2006년)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춘천과 원주가 각각 1만2341건과 1만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속초(4463건), 강릉(3636건), 동해(1567건)가 뒤를 이었다.
토지거래량도 강원도가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강원도 토지거래량(1~11월)은 총 13만23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총10만9467필지)보다 18.96% 증가해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토지 거래량은 3.32% 감소했다.
이같은 열기로 대우산업개발을 비롯한 건설사들이 12월에만 원주, 춘천, 동해지역에 총 4900여가구의 물량을 공급한다.
평창올림픽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원주시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12월 말 ‘이안 원주태장’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춘천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2월내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28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해시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오는 12월 ‘북삼2차 웰메이드타운’을 분양한다. 지하 1~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1㎡, 총 260가구 규모이다. 이밖에 원주시 흥업면 일대에서는 동양이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 881가구를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강원지역은 평창 올림픽 특수 및 대형 개발호재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며 “지난달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와 더불어 향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가는 중앙선KTX, 동서고속화철도 등이 개통될 시 집값 상승세와 함께 신규분양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