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임원진 세대 교체에 나서 주목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조만간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이 회사 이경인 본부장을 서울 지점 공동 지점장으로 선임한다.
이 신임 지점장은 국내 최연소로 외국계 증권사 최고 직책인 매니징디렉터(MD) 직함도 받았다.
그는 임병일 공동 지점장과 함께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 한국 대표를 도와 국내 지점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기업금융 분야 자문과 주식ㆍ채권 영업을 이끈다. 기존에 임병일 지점장과 함께 CS를 이끌던 강탄 지점장은 일신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지점장은 2000년대 중반 IB 업계에 뛰어든 뒤 2013년부터 CS에서 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2004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한 뒤 맥쿼리증권, 리먼브라더스, 노무라증권 등을 거쳐 2013년 CS에 입사했다. SK C&C와 SK(주) 합병, KDB대우증권 매각 등 대형 인수ㆍ합병(M&A) 거래 자문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 서울지점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영업력 강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 서울지점은 지난 10월 새로운 국제금융부 헤드(본부장급)에 류태경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채권영업 부서장을 내정했다. 류 본부장은 내년 1월부터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서울지점 국제금융부 헤드(본부장급)로 출근을 시작한다.
1971년생인 류 본부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JP모건증권,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 등을 거치며 주로 채권과 트레이딩 분야 등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