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금품수수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박연차 게이트 의혹 보도에 대해서 철저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40년 외교관, UN 사무총장의 화려함은 보았지만 새 시대의 청사진은 보지 못했고, 새 시대 비전 제시도 없이 국민 앞에 먼저 드러난 것은 금품 수수 의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간지 시사저널은 반 총장측이 2005년과 2007년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23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윤 대변인은 “기록도 흔적도 없이 청와대를 맘대로 들락거리며 국정을 농단한 보안손님, 유령손님마냥 현재 국내에 없는 반기문 총장의 위세가 무섭다”면서 “반 총장은 대한민국에 있지도 않고, 더욱이 최근 10년간은 국내에 거주하지도 않았고, 지난 40년 외교관 세월 동안 생활정치 현장에 한번도 없었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민심은 새 정치, 새 국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반 총장은 인물 중심, 지역 중심이라는 구태 정치에 편승해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