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쇼는 주로 겨울철 유럽 지역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로, 프랑스어로 따뜻한(Chaud) 와인(Vin)이라는 뜻이다. 독일에서는 글루바인(Gluhwein), 미국에서는 뮬드와인(Mulled Wine)이라고도 불리며 레드와인과 각종 과일 등을 따뜻하게 끓여내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특히 뱅쇼는 감기 예방과 기력 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국내 소비자들에게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뱅쇼는 카페업계를 중심으로 겨울철 인기메뉴로 자리매김 중이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토프레소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시그니처 메뉴 ‘뱅쇼’를 올해에도 겨울 드링크로 내놓았다. 토프레소의 뱅쇼는 상그리아 베이스에 산뜻한 과일과 시나몬 스틱을 넣어 향긋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토프레소 관계자는 “토프레소의 뱅쇼는 무알코올 와인 음료이기 때문에 감기 예방을 위해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토프레소는 깔끔한 그린 티에 달콤한 애플 사이더를 블렌딩해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그린 티 애플 사이더’도 겨울철 신메뉴로 내놓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CJ헬스케어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뱅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유럽 스타일 와인맛 음료 ‘허니뱅쇼’를 맛과 디자인을 개선해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허니뱅쇼는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마시기 좋도록 맛을 개선했다. 프렌치 레드 와인 농축액 등 주요 성분을 보강하고 블랙엘더베리 농축액을 추가해 상큼함을 높였으며 계피와 당 함량 등을 줄여 뱅쇼 풍미를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직접 뱅쇼 만들기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뱅쇼의 주재료인 ‘골드 바인(Gold Vine)’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주류의 골드 바인은 포도주스를 만드는 품종인 콩코드만을 사용해 만든 와인으로, 맛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과일향이 풍부하고 당도가 뛰어나 레드 와인에 다양한 과일을 넣어 끓여 마시는 겨울 음료 뱅쇼를 만들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증가해 서양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뱅쇼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 겨울철 대표 메뉴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