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대기업 이사인 A(34) 씨가 서울 시내 술집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용산구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물컵을 집어던져 진열돼 있던 고급 양주 5병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측은 “술집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케이크 값으로 30만 원을 요구해 종업원과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 씨 측은 기물 파손 혐의를 시인하며 배상을 약속했고, 술집 주인도 A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기내 난동 논란도 그렇고 술값 시비도 그렇고, 또 ‘금수저’가 문제야?”, “화가 나도 물컵을 던지면 쓰나”, “술집 주인도 바가지 정말 심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