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만취난동' 화장품업체 대표 아들 구속

입력 2016-12-29 18:00수정 2017-0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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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만취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화장품업체 대표 아들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서중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항공보안법 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및 상해 혐의로 청구된 임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부장판사는 임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임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자신의 행동을 저지하는 승무원들에게 침을 뱉고 발길질하기도 했다.

임 씨를 촬영한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퍼졌다. 누리꾼들은 임 씨가 중견 화장품업체 대표의 아들인 사실을 알고 금수저의 갑질이라며 분노했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던 미국 팝가수 리처드 막스가 난동을 부리는 임 씨의 제압을 도운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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