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오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농장은 지난 22일 산란율 감소와 폐사 신고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씨오리 농가에서 반경 10㎞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폐사체가 발견된 나주 반남면 오리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에 조사 의뢰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은 지난 22일 산란율 감소와 폐사 신고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씨오리 농가에서 반경 10㎞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식용 오리 1만9000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인근 3㎞ 이내 5개 농장에서 오리 5만8000 마리, 10㎞ 이내 43개 농장에서 닭 143만 마리·오리 40만 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발생 농장을 비롯해 3㎞ 이내에 있는 7만7천 마리의 오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2일께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