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보수 집단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며 "민의를 제대로 받드는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 집회로 제 주말은 앞으로도 오래 동안 예약됐다.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어 주말 여행 한 번 못가게 된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라며 "대한민국을 진짜 자유 민주 선진국으로 만들자는 나라 바로 세우기 운동이 거국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국민들이 일어나야 한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이 그 때다"라며 "우선 태극기 집회에 더 많은 애국시민들이 동참해주길 호소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올해 있을 대선에서 민의를 제대로 받드는, 역사 의식 투철하고, 자유민주주의 정체성 분명한 분을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전 목숨 걸고 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에서 붙잡힌 데 대해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 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최순실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특검)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에 대해서도 "손석희는 얼마나 고발되고 처벌 받아야 정신을 차릴까요? 그럴듯한 짜맞추기 기사로 국가와 대통령을 폄하하고, 사회 불신 조장하는 조작 보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