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싼타페’가 내수 판매 100만 대 기록을 세웠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의 지난달 29일 누적 판매는 1000만 대를 넘어섰다. 2000년 5월 첫 출시 이후 16년 만이며, 국내 SUV로선 처음이다.
1세대 ‘싼타페’는 출시 당시 기존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곡선을 강조한 역동적 디자인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SUV 최초로 모노코크 방식의 창틀(새시)을 적용해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했다. 1세대 모델은 32만4254대가 판매됐다.
5년 뒤 출시된 2세대 ‘싼타페’ 역시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며 28만85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2년 4월 선보인 3세대 모델은 현대차의 디자인 특징인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 보다 강렬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최초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7에어백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이에 3세대 ‘싼타페’는 2013년 한해 7만8772대가 팔리며 1세대 최대 판매기록인 7만7261대를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2015년 6월에는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고 초고장력 강판 비율 확대로 안정성을 강조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됐다. 이 모델 역시 2015년 한 해에만 9만2928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7월 100만 대 달성 기원 모델인 ‘원 밀리언 에디션’도 출시됐다. 듀얼 머플러, 버건디 가죽시트, 트리코트 내장재 등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첨단 안전ㆍ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보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올해에도 국내 대표 SUV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