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인스코비가 세계 최초로 체내이식용기를 이용한 줄기세포 발모프로그램 특허를 출원했다. 줄기세포 발모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전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5일 인스코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차세대 바이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발모 프로그램과 관련해 ‘발모 촉진을 위한 생체 식립용 임플란트’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발모 프로그램의 특허는 발모에 효과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출원됐다”며 “올해 상반기에 체내이식용기를 적용한 줄기세포 발모프로그램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4분기에 식품의약처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코비는 지난해 3월 바이오벤처기업인 스템랩(고려대 유승권 교수 팀)과 역분화 줄기세포의 실용화 연구인 ‘발모 프로그램’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동물 임상을 통해 줄기세포 발모프로그램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원된 ‘발모 프로그램’은 유승권 교수의 줄기세포 기술과 줄기세포가 인체 내에서 확산하지 않고, 한정된 장소에서만 활동하게 하는 체내이식용기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유 교수의 줄기세포 기술은 기존 역분화 줄기세포에서 발생하는 발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발암 유전자를 사용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는 그동안 효능은 인정받아왔지만, 암을 유발하는 요인 탓에 상용화가 어려웠다. 반면, 이번에 인스코비가 출원한 발모 프로그램은 암을 억제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말 스템랩의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체내 이식용기를 통해 줄기세포를 식립할 때 발모 호르몬의 농도를 높이고, 분비된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모낭에 영양을 공급해 발모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스코비는 앞으로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다양한 줄기세포 사업에 접목을 시킬 계획이다.
한편, 탈모 치료제 시장은 제약산업, 의료업, 모발관리 등으로 나뉘고 있는데, 2015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국내 전체 탈모 치료제 시장은 약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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