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민이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았다. 4일 울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0시 53분께 한 차량이 울산 동구 방어동 문재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앞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김모(23) 씨는 뺑소니 차량을 즉시 추격하며 112에 신고했다. 김 씨는 약 12분간 4.2㎞를 추격한 끝에 도주 차량을 자신의 차로 가로막았고, 이 사이에 경찰이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뺑소니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65%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네티즌은 “정말 용감한 시민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 “남의 일이라고 모른 척 지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분들 덕분에 사회가 밝아진다. 진정한 이 시대의 슈퍼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