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의 규제와 면세점 공급 증가에 따라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421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서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사드(THH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게) 배치를 이유로 한국 여행 중국인 저가 패키지 단속, 전세기 추가 불허, 화장품을 비롯한 한국 상품 구매 제한조치 등 규제를 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사드 관련 중국의 규제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인 입국자는 상반기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서울 지역 면세점 특허권이 4개 추가되면서 2017년 중순이 넘어가면 서울에는 13개 면세점이 경쟁을 하게 된다.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1~2년간 마케팅 경쟁은 심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국내 면세 사업과는 다르게 호텔%레저 및 창이공항의 실적은 2017년 개선될 전망이지만, 중국 규제가 심해지고 면세점 공급과잉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