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시상식서 시 낭송
▲사진제공=창비
고은(84) 시인이 이탈리아 로마재단 국제시인상을 받는다.
12일 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로마재단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국제시인상 수상자로 고은 시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이뤄진다. 고은 시인은 시상식에서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로마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기념연설과 시 낭송을 할 예정이다.
로마재단은 2006년부터 매년 ‘시의 초상(肖像)’이라는 국제 시 축제를 열고 2014년부터는 국제시인상을 제정해 축제 기간에 시상한다. 올해 시 축제는 다음 달 1∼4일 로마 아드리아노 신전과 피에트라 광장에서 열린다. 고은 시인은 아담 자가예프스키(폴란드), 하코보 코르티네스(스페인), 캐롤 앤 더피(영국)에 이어 네 번째 수상자가 된다.
고은 시인은 오는 4월 스웨덴에서 시선집 ‘흰 나비’, ‘만인보’ 개정판을 펴내는 등 유럽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